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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주/경주여행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옥산서원

by 해야diya 2023. 5. 10.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옥산서원은 1572년에 경주부윤 이제민과 지방 유림들이 회재 이언적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건립한 성리학 교육 시설이다. 한국의 서원 중 가장 많은 장서를 자랑하는 서원이다.


옥산서원 위치 및 운영시간

옥산서원-팻말
옥산서원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있는 서원으로 사적 154호로 지정되어 있다. 

옥산서원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길 216-27
매일 09:00 - 18:00 하절기 (4월~9월)
매일 09:00 - 17:00 동절기 (10월~3월)
입장료 무료

한국에 있는 670여 개 서원 가운데 대표적인 9개 서원이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9개의 서원은 각각의 특징들이 있는데

  • 돈암서원 : 예학 연구 및 이론을 건축으로 구현
  • 무성서원 : 향학을 통한 향톤 교화 장소, 의병 거점
  • 필암서원 : 서원의 재산과 노비 등 운영 관련 문서 소장
  • 남계서원 : 유림의 자발적 건립, 학국 서원의 전형적 건물 배치
  • 도동서원 : 전형적 경사지의 일렬 건축 배치
  • 소수서원 : 한국 최초의 서원
  • 도산서원 : 학파 중심 서원 건립의 대표 사례
  • 병산서원 : 교육기관에서 여론 수렴지로 역할 확대
  • 옥산서원 : 교육과정 기록 문서 및 풍부한 출판 활동

이렇게 서원마다 가지고 있는 역사적 가치가 다 다르다.

참고로 주차장은 여유 있어 주차가 편리하다.


옥산서원 소개

서원가는길-유물보관소서원가는길-한국의서원-비석
옥산서원

주차장에서 옥산서원 입구를 갈려면 조금 걸어가야 한다.

가는 길에는 전시관이 아닌 유물을 보관하는 보관소도 있고 길을 이쁘게 잘 가꾸어 놓아서 눈이 즐겁다.

옥산서원-입구- 역락문
역락문

서원으로 들어갈 때 처음 통과하는 정문인 역락문이다. 

논어의 첫 부분 구절인 '벗이 먼 곳으로부터 오는 것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에서 따 지었다.

옥산서원-무변루
무변루

역락문을 지나면 눈앞에 무변루가 보인다.

무변루는 서원의 교류와 유생들의 유식을 위해 건립한 한국 서원 중 최초의 누마루 형식의 건물로 공부하던 유생들의 휴식 공간이었다.

옥산서원-구인당
구인당

무변루 정면에는 구인당이 있는데 이곳은 옥산서원에서 강의와 토론이 열렸던 강당으로, 서원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양 옆으로는 민구재와 암수재가 있는데 유생들이 기숙과 개인 학습을 하던 공간이다.

옥산서원-제향공간
제향공간

제향 영역은 제사를 지내는 공간과 이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 체인문
  • 체인묘
  • 전사청
  • 경각
  • 비각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체인묘는 이언적의 사당이다.

사진의 체인문을 지나면 체인묘와 전사청이 있는데 문은 닫혀 있어 관람이 어려웠다.

이언적-신도비각
신도비각

바로 옆으로 신도비각이 있는데 이 비는 이언적(1491-1553)을 기리기 위해 선조 10년에 세운 신도비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 회재 이언적(1491-1553)

이언적은 16세기 전반기를 대표하는 성리학자이자 사림파 관료이다. 동방오현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김안로의 등용을 반대하다가 파직을 당하고 귀향하여 경주 자옥산 기슭에 독락당을 짓고 성리학 연구에 전념하였다.

이후 복귀하였으나, 1547년 정미사화에 연루되어 평안도 경계에서 유배 생활을 하다가 별세하였다.

조선 시대의 성리학 정립에 선구적인 인물로서 선조 원년에 영의정에 추증되고 문묘와 종묘에 배향되었다.


옥산서원 계곡과 둘레길

옥산서원 바로 앞에는 계곡이 하나 있다.

이곳의 경치가 너무 이쁜데 이곳을 제3곡 세심대라고 부르고 있다.

제3곡-세심대
제3곡 세심대

세심대 주변의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포토존이라고 생각되는 곳이 많이 보이는 세심대이다.

세심대의 아름다운 모습을 짧게나마 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세심대와 옥산서원의 사이로 독락당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독랑당가는길-720m-팻말
옥산서원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곳을 이용하지 않고 독락당으로 차로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꼭 이 길을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옥산서원에서-독락당-가는길
옥산서원

바로 옆으로 멋진 나무를 지나가면서 옥산서원에서 독락당으로 가는 둘레길을 걸어가는 것이 정말 좋다.

옥산서원은 이팝나무로도 유명한 곳인데 방문했을 당시에는 아직 잘 몰랐다.

독락당-가는길-계정옆
옥산서원

제4곡 공간을 지나고 계단도 오르고 내리고 많이 걸었지만 길 자체가 너무 아름다웠다.

독락당으로 가는 둘레길에는 정말 포토존이 많았다.

옥산서원

걸어갈 때는 딱따구리도 만나서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건너편으로 독락당의 계정이 보인다.

이곳까지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이곳은 출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독락당-계정
독락당 계정

독락당 계정의 지나면 제6곡, 7곡 폭포암과 징심대가 있다.

계정 북쪽에 폭포가 있어 이를 일러 육곡이라 했고, 폭포 위에 징심대가 있어 이것을 일러 칠곡이라 했다고 한다.

제6곡-폭포암-제7곡-징심대
제6곡,7곡 폭포암과 징심대

제6곡과 7곡을 보며 돌다리를 건너서 바로 옆에 조금만 걸어가면 경주 독락당이 보인다.


경주-독락당
독락당

경주 독락당

독락당은 조선시대 유학자 회재 이언적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와 지은 별장으로 옥산정사라고도한다. 

중종 27년에 김안로의 등용을 반대하다가 파직되자 낙향하여 처음에는 계정자리에 3칸의 띳집을 지었으나 뒤에 정혜사 주지의 주선으로 띳집을 헐고 계정과 양진암, 독락당을 잇달아 지었다.

'어진 선비도 세속의 일을 잊고 자신의 도를 즐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알림-출입-금지
독락당

그리고 독락당 안쪽에는 이렇게 알림 표지판이 있어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 있다.

처음에 나는 출입 자체가 안 되는 줄 알았지만 이번에 조금 더 확인을 해보니 출입이 가능한 구역이 따로 있었다.


옥산서원
후기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옥산서원은 정말 아름다운 서원이다.

맞은편의 자옥산과의 풍경이 잘 어우러져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독락당까지 가는 둘레길은 꼭 한번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독락당 계정도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이니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옥산서원에서 만난 딱따구리 영상도 같이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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